자전거 타기
미국을 혼자서 이리저리 헤집고 다닐 때가 있었다.캐나다에서 두세달을 우울하게 보냈다. 친구도 없었고, 엄마 아빠도 없었다. 애인도 내 옆에 없었다.거기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 가짜같았다. 그러다 어느 무렵에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진짜라고 느껴지기 시작했다.그런데 그걸 느낄 때 쯤에 모두와 이별을 겪어야 했다.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고, 그 길로 미국을...
View Article더 늦어지기 전에
더 늦어지기 전에 기록을 해야겠다.요즘 회사 점심밥에 말들이 많다.또 어김없이 반찬이 지겨워질때쯤 우리는 김밥을 만들었다.김밥 만드는 발도 없이 그냥 김에다 밥을얹어 이것저것 넣어서 둘둘둘 말아서 만들었다.그래도 참 맛있었다. 왜 그게 그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맛있었다.슬기 팀장님은 벌써 시집을 가야할 것 같은 포스를 풍기셨다.사촌언니랑 마술쇼를...
View Articlebe yourself, lola.
까를&마리나와의 마지막날.홍대에 있는 양까페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갔더니 지쳐보이는 양 두마리만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 좀 이상한 구조의 카페였다.멀리서 양을 바라만보다가 냄새가 나길래, 배도 고프길래 그냥 다른 곳을 가기로 했다.까를&마리나는 아마도 커피를 마시며 양을 쓰다듬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거다.물론 나도 그랬지만.마지막으로 먹는...
View Article이태원&합정 맛집, 분위기 좋은 곳
이태원에서 두번이나 간 고블앤고.크림치즈함박스테이크가 돋보이는 곳. 분위기가 브런치 카페의 아기자기함이 그대로 묻어난다.데이트로도 좋고 친구들과 같이 밥먹기에도 좋다.이번엔 오믈렛에 도전해보았는데 역시나 실망 시키지 않았다.이태원 식당이 늘어져있는 거리에는 진짜 뻔한 음식들이 좀 많다. (파스타, 피자...)여기는 그래도 개성있게 맛있어서 좋다.두달만에...
View Article진에어 하와이 취항? 아직은 조심스러울 뿐
2015년 12월 19일 진에어 하와이 노선 첫 취항 -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진에어 하와이 노선 취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에 하와이를 갈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여행을 좋아하고, 비행기를 10번 넘도록 타본 나로서도 저렴한 항공사의 취항 소식은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된다.특히 하와이는 총 여행 경비에서...
View Article다이렉트 몰디브가 추천하는 몰디브 리조트
안녕하세요, 다이렉트 몰디브입니다.몇일전 (주)비치스토리의 파릇파릇한 새내기 오퍼레이터인 주은영, 김혜영 대리의 몰디브 리조트 연구가 진행되었는데요.'내가 달콤한 신혼여행을 몰디브로 간다면?'이라는 가정을 세워두고 나에게 꼭 맞는 리조트를 찾기 위한 탐색전이 펼쳐졌습니다.그럼, 몰디브 리조트 선택을 위해 가장 첫번째로 해야하는 것이 무엇일까요?바로...
View Article(주)비치스토리 회식 - 홍대 룸술집 애프터텐미닛에서
간만에 잡힌 회식.사장님이 발리로 떠나시면서 달콤한 회식비를 지원해주고 가셨다!물론 예정되었던 건 아니지만.. 우리가 첫회식 했었던 홍대로 다시 가게 되었다.지난번에는 오렌지룸이었나? 여튼 조용한 술집을 찾다가 그곳에 가게되었는데이번에도 그와 비슷하지만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의 홍대 룸술집으로 갔다.엄청 큰 건물안에 있어서 사실 찾기가 조금 힘들었다.이름은...
View Article9월 둘째주
회사 회식날, 대리님들과 목동 사격장에 갔다.원래 목동 사격장은 7시면 문을 닫는데 우리가 부탁드렸다. 사격 다섯명만 하겠다고!!!생전 처음가본 사격장, 처음에는 겁도 없이 가기는 갔는데 총을 실제로 쏜다고 상상을 하기 시작하니까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게다가 앞서서 대리님들이 총을 쏘는데 난 그것을 보고 말았다....총에서 불이 나는거다.. 그러니까 진짜...
View Article주말이 오기 전에
주말이 오기 전에 기록을 해야겠다.왠지 이번 주말은 할 말이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주말에 임진각을 갔다.예전에 대리님들과 임진각을 밤에 간 적이 있었는데 눈에도 안들어오는 바람개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겠다고 난리를 친 적이 있었다.그것이 한이 되어 다시 찾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날씨가 쨍-해서 사진도 쨍- 하게 나온다.임진각 사진은 나중에 따로...
View Article좋아하는 홍대 고양이 카페 캣츠리빙
합정에 어느 고양이 카페에서 퇴짜를 맞고, 아주 우연히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카메라를 참 오랜만에 가지고 나왔다. 카메라를 매일같이 가방에 넣어 다니던 때가 있었다. 불과 6개월 전이었는데- 걸어다니며 보이는 꽃과 나무를 찍으며 다녔다. 그 때 사진에 담긴, 실물보다 더 예쁜 꽃들을 보며 즐거워하고 행복해했는데 고양이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내가...
View Article요즘 뜨는 피자집, 시카고 피자 솔직 후기
우선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내가 간 시카고 피자는 합정역과 오히려 가까운 시카고 피자 홍대본점인데 3층인가에 있다. 일단 시카고피자 가게는 찾기엔 어렵지 않다. 워낙 여기저기 많은데다가 간판이 엄청 튄다. 나름 시카고 느낌이 나게끔 간판을 만든 것 같다. 시카고 피자를 가기 전 기대를 많이 하고, 흥미를 많이 가졌던 이유는 시카고에서...
View Article나만 알고 싶은 북카페, 삼청동 진선 북카페
날씨가 좋을때면 자꾸 생각날 것 같은 북카페가 있다. 위치도 참 좋다. 위치가 참 조용하다.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내부도 좌석이 있다. 책도 꽤 많다. 특히 여행 책이 많다. 노래도 적당하고, 소음도 적당했다. 오후2~3시에 머무르기에 정말 좋다. 사람 구경하기에도 참 좋다....
View Article경주 실크로드 나들이
어릴때부터 줄기차게 가던 경주 엑스포.솔직히 큰 기대를 하고 간건 아니지만 정말 기대만큼이나 별 볼게 없었던 경주 실크로드 엑스포.,추석 맞아서 고향에 내려가자마자 가족들과 한 번들려보았다.사실 엄마 아빠는 구입한 표를 재탕에서는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 벌써 세번째였다. (표를 한 번 구입하면 무제한 입장 가능하다.)입장표 가격이 솔직히...
View Article최근에 있었던 많은 일들
몇년 만에 정말 즐겁고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늘 내 생일은 추석이거나- 평일이거나 했기 때문에 생일 기분을 많이 못냈던 것 같다.추석을 앞두고도 굳이 생일에 서울에 오겠다는 내 동생을 데리고 (물론 내가 오라고 한 것도 있지만)내가 가고 싶은 곳을 위주로 서울 여행을 다녔다.그 어떤 때 보다 좋은 날씨에 내 동생과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느낀 거지만 난 참 좋은...
View Article가을엔 삼청동을 좋아해.
자주 가지는 않아도, 가을이면 꼭 가는 곳이 있다.그곳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다 행복해보이고, 여유로워보이고, 한적해보인다.삼청동에서 가지고 있는 추억은 정말 많다. 그 추억에 동생과의 기억도 더해졌다.날씨가 좋은 가을날이면 어김없이 거길 걷고싶어진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삼청동의 길은 안국역에서 덕성여고를 지나는 길이다.거기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View Article2015년 10월 2일 밤
사촌언니는 결혼을 하고 어렵게 아이를 가졌다.한 배에 두명의 아기가 들어섰는데 만삭이 되어 걷는 것도 힘들어 보일 때는 배가 바람을 넣은 듯터질것만 같이 커지기도 했다.아이가 태어나고 언니는 자연스럽게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아이 하나도 친정 엄마에게 온전히 맡기지 못하면 일을 할 수가 없는데두 명의 사내아이가 태어났으니 일을 하는건 아무래도 불가능했다.아이...
View Article신나고 멋진 한주
추석을 잘 쇠고 입석을 타고 겨우겨우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으나, 나의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이었으니..번개처럼 모인 세명이서 그날 밤을 불태웠다.이태원의 Thursday Party이곳에서 비어퐁이라는 게임을 꼭 해보길 바란다.비어탁구?라고 보면 되겠는데 탁구공을 맥주잔에 집어 넣어서 상대방을 술 취하게 만드는 요상한 게임이다.자세한 이야기는 우리만의 비밀로...
View Article가을의 시작 즈음
약 2~3주간의 맥북에어 13인치 후기일단 요즘은 자꾸 바쁘고, 시간이 없다보니 맥북을 제대로 사용하고, 제대로 배워볼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내 꼬물이 (ex-notebook)가 자신의 생을 끝내 마감하고 ,..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점점 더 신봉하게 되어 노트북을 아무거나 살 수는 없었고,내 꼬물이가 생을 끝내 마감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던 K의...
View Article홍콩 3박 4일 타이항공 이용 후기
타이항공타고 홍콩가기타이항공이 아니었으면 홍콩을 어떻게 갔겠어!라고 말을 해야한다.우리는 타이항공 특가를 이용해서 짧고 굵은 휴가를 맞았기 때문이다.타이항공이 저가 항공이 아니라는걸 우선 알아야 한다.태국인들이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이고, 스케줄 규모나 비행기기종면에서타 항공사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스펙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가 바로...
View Article내가 본 홍콩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나는 내심 홍콩의 날씨가 흐리길 바랬다. 그게 홍콩이니까.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2층 에어버스를 탄건 정말 잘한일이다. 그게 바로 내가 가지고 있던 홍콩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깨져버린 계기다.커다란 다리를 건너면서 눈앞에 펄쳐진 수많은 화물덩이들과 강인지 바다인지 분간이 안가는 드넓은 물바닥을 떠다니는 페리들.그 광경은 부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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