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는 결혼을 하고 어렵게 아이를 가졌다.한 배에 두명의 아기가 들어섰는데 만삭이 되어 걷는 것도 힘들어 보일 때는 배가 바람을 넣은 듯터질것만 같이 커지기도 했다.아이가 태어나고 언니는 자연스럽게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아이 하나도 친정 엄마에게 온전히 맡기지 못하면 일을 할 수가 없는데두 명의 사내아이가 태어났으니 일을 하는건 아무래도 불가능했다.아이 둘을 보는 건 힘들고 고된 일이었다. 내가 언니 집에 들러 아이를 같이 봐주던 그 날, 애 키우는게 쉽지 않다는걸 몸소 느끼게 되었다.아기 둘은 말 한마디도 할 줄 모르고, 기어다니기조차 못하면서도 눈으로 엄마를 알아봤다.엄마가 아닌 내가 자기를 안으면 눈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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