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지는 않아도, 가을이면 꼭 가는 곳이 있다.그곳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다 행복해보이고, 여유로워보이고, 한적해보인다.삼청동에서 가지고 있는 추억은 정말 많다. 그 추억에 동생과의 기억도 더해졌다.날씨가 좋은 가을날이면 어김없이 거길 걷고싶어진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삼청동의 길은 안국역에서 덕성여고를 지나는 길이다.거기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길거리 가수를 만난 적이 있다.그가 부르는 노래의 제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 처음 듣는 멜로디는 아니었으며,그의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를 닮았는지 기억이 조금도 안나지만 분명 낯설지 않은 목소리였다.그 가수를 또다시 삼청동에서 만나길 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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