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역시나 유시민의 글은 그냥 술술 읽힌다. 많이 고민하거나 많이 주저하지 않아도 읽히는 그의 마법같은 필체가 돋보였다. 어려운 이야기들도 쉽게 풀어낸다. 다만 여러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짜깁기 한 듯한 조금은 뻔한 내용이 책 분량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 같은 느낌은 아쉬웠다. 그는 정말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 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무엇이 될래? 말고...
View Article문현정 작가님 뵙고
우연히 그러나 운명처럼 뵙게 된 문현정 작가님. 작가님과 나는 결국 '책'을 통하여 만나게 되었고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나는 어떤 것보다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것에 정말 놀랐다. 이전에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이렇게 '통한다.'는 느낌을 가지는 만남이 흔하지는 않았다. 삶의 중심을 어떻게 잡고 , 무엇으로 잡을지에 대해 많이...
View Article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불안할 때, 심리학)
이웃님 is 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평점이 좋아서 아주 빠르게 손이 갔다. 제목만 보면 '아픈 나를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는 책'인 줄 알기 쉽지만 절대 아니다. 아픈 나한테 정신차리라고 말하는 책이다. 심리학치고는 굉장히 따끔하고 강하게 조언하며 불안이라는 감정을 가지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찾아들어간다. 지난 책에서도 통했지만 사람의 심리적 장애에 어린...
View Article파리의 심리학 카페
예전에 한 번 어려울까봐 시도하지 않았던 책이었는데 현대인이라면 충분히 겪을만 한 심리를 풀어낸 책이라 어렵지 않고 쉽게쉽게 읽을 수 있다. 심리 관련 책을 몇 권 읽어보니 공통적으로 인간이 심리가 불안정할 때 하는 행동이 추려진다. 1. 자아도취, 자기경멸 2. 완벽주의 3. 휴식 없는 삶 또 인간의 불완전한 심리 상태가 계속되는 것에 대한 원인은 어릴...
View Article서프러제트(Suffragette, 2015)
인간으로서 꼭 한번쯤은 봐야할 영화. 이 영화 속에서 1. 여성이 아이를 잉태하며 낳는다. 2. 그 아이의 법적 부모는 남성이다. 3. 그 아이를 낳아준 어머니는 참정권이 없다. 4. 모든 어머니는 자신들이 잉태한 인간으로 이루어진 국가의 입법자가 될 수 없다. 나는 한국의 페미니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 영화속에서 세탁소에서 일하는 수많은...
View Article햄볶는 9월
카페 알바 2주차다. 일 4시간인데도 지난주에는 너무 오랜만에 일을 해서인지 적응이 안되서 일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밥을 먹고 완전히 뻗었다. 첫날과 이튿날은 정말 힘들었다. 어깨도 아프고 온몸이 쑤시기도 해서 헬스장가서 스트레칭에 집중해야 했다. 다행히 같이 일하는 분들이 친절하시고 나에게 잘 가르쳐주셔서 큰 스트레스 없이 일을 배우고 있다. 일하면서...
View Article9월 선선한 어느날
1. 아침에 라틴어 수업이라는 책을 읽었다. 헌법 공부를 하면서 양심의 자유가 종교의 자유에서 분리되어서 나왔다는 것을 배웠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아무 의심도 의구심도 의문도 들지 않았다. 일단 시험은 그런 의문과 궁금증따위는 버리라고 말한다. 시험 준비하는데 그런 걸 하나하나 궁금하게 되면 양이 산더미처럼 늘어나는걸 뻔히 아니까 나는 물음표조차 달지 않고...
View Article사랑하는 9월 ; 개미와 베짱이
2018년 9월은 내게 성숙한 마음을 주었다. 나는 그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내가 자라는 느낌이다. 나는 오랜만에 아주 오랫동안 화나지 않았다. 물론 화가 날 만한 일은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해서 좋았다. 우리는 어릴 때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들으며 개미처럼 혹은 베짱이처럼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왔겠지만 나는...
View Article코레아경양식 포항양덕점 직원을 칭찬합니다.
음식 깔끔하게 잘 나왔었는데 우리가 시킨 음식 중 파스타 종류를 리조또 종류로 잘못 오더가 들어가서 우리가 시키지 않은 음식을 받게 되었다. 직원을 불러서 말했더니 죄송하다고 이미 나온 음식은 먹고 주문한 음식을 새로 내오겠다고 직원이 말해주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우리가 기분 상하지 않게 잘 대처해줬다. 여자 직원분이셨는데 잘못 나온 것에 대해서...
View Article카페 아르바이트하며 느낀 점
1.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에이드, 카페모카, 프라페, 스무디, 요거트 등을 만드는 법을 사수에게 말로 주르륵 듣고 적어둔 걸 보며 아~ 이거는 이거고 이거고, 하는게 다 소용이 없다. 물론 다 소용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전에서 써먹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머리에 알고 있는 것은 정보가 많아지면 뒤죽 박죽이 된다. 들을 때는 모카에...
View Article다신 오지 않을, 우리의
오늘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참 중요한 말을 해주셨다. 집에 왜이리 일찍 들어가냐 하시면서 이 좋은 날,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시간을 마음껏 즐기라 하셨다. 다시는 이 시간이 오지 않을 거라고 하셨다. 나는 돈도 없고, 직업도 없고, 좋은 차도 없고, 내 집도 없지만 나에겐 아저씨의 그 말씀을 감사히 들을 수 있는 마음이 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잡아두고...
View Article근황
1. 만날 친구들을 거의 다 만났다. 대학 친구들을 못본 게 아쉽지만 그럴 여유가 없을 것 같아 미안하다. 그래도 내 젊은 날 함께 해준 친구들이 있어 너무 고맙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 친구들과 하면서 마음에 많은 여유를 가졌다. 배우기도 하고, 서로에게 영감이 되기도 하고 나는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길 바라고 나는 또 누군가로부터 영감을 받는 이...
View Article틈새 수다
1. 수면에 대해 생각해봤다. 최근 내 수면을 관찰해 보았다. 나는 내가 잠이 많다고 생각했다. 8시간은 자야한다고 생각했기에 8시간을 자봤다. 일단 8시간을 깨지않고 쭈욱 잘 수가 없다. 내가 의도적으로 10시에 잠을 자기시작하면 항상 새벽 5시쯤 깬다. 그 때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데 너무 일찍 일어난 것 같아 한참을 침대에 누워있는다. 그러다 잠이 안와서...
View Article태풍이 지나가고
태풍이 몰아치는 시각 나는 독서실에서 열심히 토익 공부를 하고 있었고.. 7시간동안 처박혀있다가 비그쳤단 말듣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아~ 이런 날을 청명한 날이라고 하는 구나. 몰라보게 깨끗해진 산과 하늘을 보고 놀랐다. 바다는 모래가 다 뒤집어져서인지 강물인지 똥물인지 흙탕물인지 아무튼 바다 모습이 괜히 쓸쓸해보였다. 얼마나 휘몰아쳤길래 이지경이 되었을까...
View Article차돌이
귀여운 깜둥이 하나가 또 우리의 가족이 되었다. 이름은 순돌이의 동생 차돌이로 지었다. 차돌박이가 생각나는건 어쩔수없지만 처음엔 찬돌이로 하려다가 찬돌이 발음이 너무 어려워서 차돌이로 바꿨다. 엄마 젖 떼기도 전에 우리에게 와서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겪고나니 애가 몇일사이에 부쩍 커서 이게 낑낑대지도 않고 꽤 의젓해졌다. 만지면 어찌나 부드러운지 집에 키우는...
View Article토지 1day
시대상황 파악 고종대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된지 얼마 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노예 신분이 폐지되었으나 지방에서는 여전히 노예가 성행. 구천이는 밤에 어딜 가는걸까? 구천이의 고향은 어딜까? 구천이가 가진 비밀은 대체 뭘까? 이 책은 진짜 신기하게 책 읽으면서 어엄청 머릿속에 장면이 많이 그려진다. 사투리도 너무나 자연스럽다.
View Article나의 10km 철강마라톤 기록
나의 버킷리스트, 마라톤을 드디어 해보았다. 작년에 공부하면서 꼭 뛰어보겠노라고.. 생각하다가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 뭣도 모르고 10km를 신청하긴 했는데 솔직히 만만하게 볼만한 거리는 절대 아니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친구가 있어 끝까지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록은 1시간 20분 좀 안되었던 것 같다. 내친구 완전 운동녀라 나보다...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