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아치는 시각 나는 독서실에서 열심히 토익 공부를 하고 있었고.. 7시간동안 처박혀있다가 비그쳤단 말듣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아~ 이런 날을 청명한 날이라고 하는 구나. 몰라보게 깨끗해진 산과 하늘을 보고 놀랐다. 바다는 모래가 다 뒤집어져서인지 강물인지 똥물인지 흙탕물인지 아무튼 바다 모습이 괜히 쓸쓸해보였다. 얼마나 휘몰아쳤길래 이지경이 되었을까 싶기도하고. 태풍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버려서 다행이란 생각과 실종된 포항 주민 생각에 무거운 마음이 교차했다. 역시나 우리는 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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