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깜둥이 하나가 또 우리의 가족이 되었다. 이름은 순돌이의 동생 차돌이로 지었다. 차돌박이가 생각나는건 어쩔수없지만 처음엔 찬돌이로 하려다가 찬돌이 발음이 너무 어려워서 차돌이로 바꿨다. 엄마 젖 떼기도 전에 우리에게 와서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겪고나니 애가 몇일사이에 부쩍 커서 이게 낑낑대지도 않고 꽤 의젓해졌다. 만지면 어찌나 부드러운지 집에 키우는 고양이만큼이나 보들보들하다. 아직 사료가 낯설어서 우유를 먹는데 우유를 어찌나 찹찹대며 먹는지 그러고 있는게 너무 안쓰러웠다. 집에 고양이만 없었어도 조금 클 때까지 집에 데려가 보살피면 되는데 이노무 고양이가 얘를 데려가면 난리를 칠 게 뻔하니 하는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