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보고 싶은 날
쌓여있던 아무 생각 대잔치! 1. 소금물로 비염을 치료한다는 이상한 민간요법은 절대 함부로 따라해선 안된다. 농도 3%는 무시한 채 줄줄 흐르는 콧물에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서 엄마에게 다짜고짜 식염수가 있냐고 물은 후, 없다길래 소금을 들이부은 물로 콧구멍을 들쑤신 죄로 오늘은 하루종일 콧물을 뚝뚝 흘리며 책상 앞에 앉아 온 민폐를 다 끼쳤다.. 역시 나는...
View Article비염 퇴치 프로젝트
소금물 보복에 정신을 못차리다가 부랴부랴 어제 식염수를 샀고 바로 사용했다. 이틀째인 오늘 사용 후 효과 만점이다! 멸균생리식염수가 코에 좋다고 한다. 대신 개봉하고 2-3일만에 다 써야한다. 방부제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콧물이 거의 흐르지 않았다. 독서실에 그것도 에어컨 자로 아래서 장장 11시간을 앉아있는 나에게 비염 치료는 세계평화만큼이나...
View Article별이 빛나는 밤에
그를 사랑하는 일은 곧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그땐 몰랐다. 그 때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나는 관계에서 나를 지키지 못했다. 나는 나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듯 했다. 그래서 나는 모든 마음을 그에게 쏟고 반대로 그가 그렇지 않을 때 원망했다. 왜냐하면 그가 없는 나는 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View Article모두의 숙제
내 동생은 자율형사립고를 다닌다. 소위 말하는 엄친아,엄친딸들이 모여 공부를 하는 곳, 시골에서 유일하게 상경할 수 있는 경로가 그나마 넓게 뚫려있는 곳이다. 어제는 동생이 기말고사 중에 부정행위를 한 친구가 선생님께 적발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내가 '아니, 도대체 가정에서 어떻게 배웠길래 부정행위라는 것을 해?'라고 했더니 엄마가 '불안하니까...
View Article생각하며 살자
1. 비염 재발. 식염수 코세척은 아무래도 계속 해야겠다. 다행히 수세미배즙이 와서 효과를 기대해볼 작정이다. 2. 책을 못읽고 있다. 책 한 권 쯤이야 읽을 수 있겠지 는 아주 큰 착각........이었다... 그래도 십분이라도 읽어야겠다 제발 부탁이야. 3. 그 이유는 공부에 전념하다 보면 갑자기 내가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암기해야하는...
View Article21일의 기적 만들기
21일간의 기적, '매일 걷기' 하게 된 이유: 무엇이든 딱 21일동안 꾸준히 하면 내 안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굳이 운동을 택한건 하루종일 앉아있으니 살이 찌니까 내 스스로가 마음에 안들기도 했고, 하루종일 앉아있기 위해선 튼튼한 체력이 필요한데 나에게 그런 체력이 너무 부족하여 일주일의 끄트머리에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View Article탈원전정책
탈원전 지지자들은 독일의 원전 폐쇄 과정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으나, 그들이 원전 폐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거쳐온 과정의 반만 설명한 것이다. 프랑스, 일본 등 원전의 비중을 축소하고자 하는 나라들은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 특히 원자력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원전 축소를 위한 대계획을 짜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 중단 후 공론화위원회의 이야기를 단 3개월만...
View Article그것이 알고싶다 95억 캄보디아 아내 살인, 돈을 좇는 사회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편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한 것은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돈에 미쳤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돈 앞에서는 우리나라 헌법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평등권'이란 없다. 돈 앞에서 자신의 아내와 뱃속 아기를 버린 이 사건의 용의자와 용의자를 변호하고 있는 엄청난 변호인단 그리고 그들과 모두 얽혀있는 법관들. 이들의 공통적으로 좇는 것은 바로...
View Article포항 국제 불빛 축제, 사랑할 수밖에
내동생이 그랬다, '언니, 예전엔 불꽃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나한테 올까봐 무서웠는데 왜 이젠 안그렇지?'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니가 자라서 그래.' 벌써 생각해보니 포항에서 불빛 축제가 시작된지가 10년이 넘었다. 내가 제일 처음 불빛 축제를 보았을 때가 중2쯤이었으니 벌써 햇수로는 그렇다. 나는 불꽃을 보는게 세번째인가 네번째인 듯하다. 그동안...
View Article나의 여름 비염 퇴치기, 수세미즙 백년동안 배수세미 본연초액
지난 6,7월동안 비염으로 엄청난 고생을 했다. 이전에 이런적이 한 번도 없었던 내가 이렇게 된건 아무래도 내 생활패턴과 '에어컨'때문이었다. 7월 한달, 생각보다 너무 더웠던 날도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 나의 생활패턴에서는 에어컨을 멀리할 수가 없었다. 매일 거의 10시간을 한 자리에 꼼짝 앉아 에어컨 밑, 책상 앞에 앉아있어야 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몸이...
View Article8월아 부탁해
1. 7월동안 내가 한게 없다고 속으로 자책하고 있었는데 다음주면 벌써 헌법 완강이다.. 94강짜리 풀강을 처음 들을 때만 해도 이거 언제 다 하나, 끝나긴 끝나는 걸까 했는데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구나, 를 새삼 느꼈다. 70강까지 들을 때만 해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느끼다가 의회제도가 나오는 순간 '아, 올것이 왔구나.' 싶었다. 김현석 선생님도 일단...
View Article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것
주말에 엄마랑 조금 실랑이를 하고 몇일 기분이 뚱해 있었다. 같이 살다보면 이런 저런일도 생기겠지만 문제는 내가 정상 아닌 생활을 하고 있어서인지 자꾸만 '내가 능력이 없어서, 내가 돈이 없어서, 내가 백수라서.'라는 감정으로 이상하게 귀결된다는 것이었다. 또 어김없이 내 스스로를 그렇게 내몰아내고 있는 상황에 부딪치고 난 후에 열대야에 잠을 계속 설치며...
View Article끝이 아닌 시작
예상보다 하루 일찍 완강했지만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이유는 뭐냐....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제 문제를 계속 풀고 이론에만 빠져있지 말라신다. 참 현실적이시고 똑부러지시는 선생님이신 것 같다. 기출을 조금 풀긴 했지만 남아있는 문제만 한 900문제 쯤은 될테니.. 그걸 일단 하면서 각론을 시작해야겠다. 그런데 오늘 마지막 강의는 정말...
View Article아침 나드리
근래에 헬스장에만 박혀있다가 넘나 오랜만에 나왔다. 날씨가 흐려서 열받았는데 해가 인사하러 나왔다. 전쟁 나기 직전인데 여긴 너무 평화롭기만 하다. 나도 그냥 평화롭기만 하다. 주말은 늘 신난당!!!!!!!!!!! 이제 여름이 다 간 것 같아!
View Article신효섭앓이 ing
한동안 잠시 잊어버렸던 신효섭.. 아빠가 사은품으로 받은 누구 스피커를 나에게 선물로 줘서 흥분된 마음으로 밤중에 분홍 무드등을 켜고 크러쉬 노래를 틀었는데 감성 터진다. 다음달에 크러쉬 포항온단 소식을 몇달전 알게되었을 때 감격하여 날아갈 뻔 했었다. 그 기쁨이 무색하리만치 하는 한동안 그에게 무심했다.. 음악을 전만큼 못들어서 최근에 미니앨범 낸 것도...
View Article20170817
당신의 노력을 존중하라. 당신 자신을 존중하라. 자존감은 자제력을 낳는다. 이 둘을 모두 겸비하면, 진정한 힘을 갖게 된다. 인생을 결정하는 경험의 드라마는 사실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할 때가 많다.
View Article삶을 다이어트하기, '인문학 다이어트'
먼저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이 책의 제목이 너무나 아쉽다. 누구나 한번 쯤 읽어봐야할 책인데 제목만 보고는 이 책이 어려워보인다. 이 책은 다이어트 책이다. 맞다,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 쯤 생각해보는 '다이어트'. 인문학을 공부하자는게 아니다. 어쩌면 책을 만난 후 다이어트에 성공한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