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나들이 시소스시/피피서울
불과 두달만인가 보는건데도 나를 깜짝놀라게 만든 이인간.. 오늘의 컨셉은 훈남이래나 뭐래나 나는 코웃음을 쳤다. 우리의 만남 장소는 이태원. 몇달만에 와보는 이태원인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날씨가 더웠다. 이태원에서 스시집 찾는다면 강추하고 싶은곳, 시소스시. 이름이 좀 특이하긴 하지만 본래는 여기말고 다른 스시집에 가려다가 이태원역이랑 너무...
View Article홍대 나들이 연어당/홍대오락실
횟집에서 이렇게 배터지게 먹은 것도 처음. 횟집에서 소주 대신 캔콜라 6캔 마신 것도 처음. 연어당은 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여기는 다른거 다 필요없고 연어가 제일 맛있다. 나 원래 연어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여기 이후로 연어 마니아가 되었다. 홍대 상상마당 거리에 엄청나게 큰 오락실이 생겼다. 또 새로운게 생겼으니 우리가 빠질 수 없지....
View Article글과 나 , 말과 나
#1. 글을 쓰는 것은 어떤식으로든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요즘 글 쓰는 것을 게을리 한다. 예전에는 글=생각=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분명 말을 많이 하면 생각도 많이하고 그러면 글도 많이 써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말을 많이 할 수록 생각은 더 안하게 되고 글은 더더욱 안쓰게 된다. 말이 많은 사람이...
View Article발리 자유여행 계획시 주의할 점
안녕하세요, 다이렉트발리 주은영 대리입니다. 요즘은 발리에 관한 포스팅도 조금 뜸- 해졌네요. 사실 매일 보고 듣고 하는것이 똑같은 숙소들이다보니 정말 가고싶은 맘은 굴뚝같아도 그러질 못하니 매일매일 새로운 컨텐츠를 보여드린다는게 어쩔땐 일을 하는 것 보다 더 힘들 때가 있어요. 저는 가끔 이렇게 사연을 위주로 해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오늘 한 고객님께서...
View Article포항 양덕 한끼야끼..
포항 양덕 한끼야끼. 홍대 본점도 가봤다는 자부심을 품고 포항에 새로 오픈한 한끼야끼를 방문했다. 분위기는 제법 여유롭게 밝은게 홍대 본점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친절한 직원도 마음에 들었고, 푸짐한 양이며 내동생의 반응까지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던 (물론 많이 먹었지만) 맛있는 식사였다.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자주 오진 못할 것 같지만 내동생에게 수능...
View Article연남동 청춘소년
정말 매우 오랜만에 속이 후련하다 못해 사는거 다 똑같이 힘든데 나만 힘들댔나 싶어 미안하기까지 했던 날. 형 영화 다같이 보고 눈물 줄줄 흘리면서 나왔다가 수다에 몸을 맡겼던 날. 맨날 별로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이날도 음식과 분위기에 취해 즐겁다가 끝나버린 우리들의 만남이었다.연남동 청춘소년은 정말 비밀스러운 매력을 가진 곳이다. 연남동...
View Article영등포구청 초밥 이찌방
앞으로 길이길이 잊지못할 맛있는 초밥집 영등포구청역 이찌방. 위치는 다른 영등포구청 음식점들보다 동떨어져있지만 저녁이 되면 사람들로 꽉꽉 차는 초밥집이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집의 베스트 메뉴는 스페셜 초밥이다. 회와 밥이 너무 쫄깃쫄깃한 초밥이 입에서 사르르르 녹는다. 모듬 튀김도 맛있고, 나가사키 짬뽕도 맛있었다. 가격은 여느 초밥집과...
View Article2016년 12월의 어느 쯤.
그러려고 만난건 아닌데, 오늘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왕십리 악어떡볶이가 먹고싶다고 동네 마실나가듯 화곡역에서 한시간을 지하철을 타고서 다녀왔다. 오전에 밥을 해먹고 찜질방에가서 혼자 멍때리다가 점심 때를 놓친 와중이라 배고프다고 지하철에서부터 칭얼댔다. 5분 늦은거같고 왜이리 늦었냐고 박박거렸더니 인영이가 은근슬쩍 선물을 꺼낸다. 아무한테도 말안한 내...
View Article베이비시터 체험하기
아기들은 시도때도없이 관심사가 바뀐다. 울다가도 웃다가도 화내다가도 안아준다. 생떼를 부릴때는 이런 건 대체 누구한테 배웠을까 싶다가도 웃으면서 안아달라고 하면 묵은 서운함이 사르르르 녹는다. 저지르는건 기본이고 제몸하나 다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가끔은 화가난건지 기분이좋은건지 가늠이 안간다. 그림을 그리다가도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View Article제주 여행 1일차
엄마는 그냥 잘 다녀오라고 만 했다. 오늘 아침에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걸려왔던 부재중에 대답하여 제주도에 간다고 처음으로 말한건데 우리엄마 생각보다 덤덤하다. 딸이 혼자 여행간다고 말하는 것이 몇번째인지도 셀 수 없을 정도니 이제는 익숙해질때도 되었겠지.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른 생활패턴이었지만 나름 감정의 기복이 없이 쭈욱 조용히 지내다 김포공항에...
View Article제주도 숨 게스트하우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한 숨 게스트하우스. 위치는 말할 것도 없고 하루 저렴하게 묵어 가기에 가성비 높은 숙소이다. 저녁마다 파티니 투어니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기는 해도 규정이 엄격하게 잘 되어있어 잠을 청하고 싶은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 룸은 다소 오래된 느낌이 나긴 하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헤어드라이기나 각종 샤워 용품들이 구비되어...
View Article제주에서 생긴 일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답은 없다. 오늘 여행을 하며 참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동백동산(카멜리아힐)을 가기 위해 탄 택시에서 기사님이 젊은 아가씨가 남정네라도 같이 태워 여행을 해야지 왜 혼자 다니냐고 한소리를 하시더니, 우리나라에서는 혼자 여행을 하더라도 외국에 가서는 절대 혼자 여행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 기사님은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보았는데...
View Article옆구리 시리는 카멜리아힐(동백동산)
제주시에서 중문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카멜리아힐로 향했다. 아는 동생이 동백꽃이 한창이라는 말을 듣고 갔는데 동백보다 커플이 더 많은 느낌이어서 기분이 언짢았다. 빨간 동백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흐드러지게 피지 않은게 속상하고 내심 서운했다. 동백은 본래 한 나무에 오밀조밀 모여서 피는 꽃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은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보다도 어디에서...
View Article잊지못할 새별오름 오르기
나는 제주를 다녀온 이후부터 오름앓이를 하고 있었다. 예전에 엄마와 다녀온 용눈이오름은 내가 제주도에서 가본 곳 중 한라산 다음으로 좋아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새별오름은 동백동산과 내 다음 숙소가 위치한 협재 해수욕장과 같은 동네에 있는 것 같아 가기로 결정했다. 동백동산에서 만난 친절한 택시기사아저씨의 안내를 받아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오름의 입구를...
View Article협재 플래닛 게스트하우스
협재에서 묵겠다고 다짐했던 것도 순전히 이 게스트하우스 때문이었다. 이미 온 적 이 있는 이곳 협재에 무엇이 아쉬워서 자야겠냐는 말이다. 바다를 평온하게 바라볼 수 있는 다락방 같은 이 게스트하우스는 혼자 여행온 여성에게 참 잘맞는 숙소다. 여성 전용이며, 무엇보다 시끄럽게 떠드는 분위기가 아니라 조용히 정숙을 지켜야하는 분위기이다. 수건을 제공하지...
View Article제주 바람부는 겨울의 협재
예쁘지만 무섭다 못해 소름끼치는 바다 협재. 지금은 매서운파도가 카페의 유리창을 사납게 때리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시간을 한시간 남겨두고 칼바람을 밖에서 다 맞고 있으려니 온몸이 덜덜 떨려서 카페 쉼표에 들어갔다. 또 커피를 마시자니 돈이 아깝고 차를 마시자니 더 돈이 아까워 맥주를 주문했다. 낮에 혼자 마시는 맥주 한병은 밤에 여럿이 함께 마시는...
View Article혼자 간 협재 맛집
협재에는 나처럼 혼자 여행온 여성분들이 많다. 실제로 내가 들어간 협재의 한 음식점에는 나 포함 전부 3명의 혼자 온 여자가 각자의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을 정도다. 그다지 먹을 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길거리와 접해있는, 접근성이 좋았던 협재의 음식점 2개를 포스팅해본다. 협재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이 돈까스집은 생긴지 1년정도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View Article나혼자 여행한다 성산일출봉
바람과 함께 사라질 것 같다. 오전 협재리에 부는 바람이 매서웠다.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멍때리고있다가 파도로 인해 바닷물이 창문을 때리는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때야 정신차리고서 스탭에게 인사를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그때가 오전 10시였고 장장 3시간의 버스 여정을 통하여 성산에 도착했다. 바람이 너무나 심하게 불어 거리를 구경할 틈도 없이...
View Article성산일출봉 비손식당 / 성산59
성산 맛집 비손 식당 어김없이 낮잠을 자고 일어나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성산의 밤은 아주 조용하고 적막했는데 그 중 다행히도 늦게까지 문을 연 비손 식당. 알고보니 꽤나 알려져있는 맛집이던데 나는 흑돼지 제육볶음 (1인 15000원)을 먹었다. 이날은 마지막날이니 만큼 꽤 거하게 특식으로 먹은거다.. 흑돼지가 안그래도 먹고싶었는데 제육볶음으로나마 맛볼 수...
View Article성산일출봉 일출 보기 대실패
전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심하게 설쳤다. 일부러 조용하게 푹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일출보려고 5천원이나 더 주고 4인실을 예약했는데, 엄마랑 같이 여행오신 어떤 아줌마가 전날 술을 거하게 마시고 완전 만취해서 온 개진상을 방안에서 혼자 다부렸다. 심지어 바닥에 널브러져있다가 내가 자고있는 침대에 이불을 뒤집질 않나.. 어휴. 그렇게 마실꺼면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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