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을 좀 설치고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으로 여진 2회를 확인 했다. 나는 자는 동안 못느꼈는데 흥해 체육관 이재민들은 밤중에 자다가 소리를 지를 정도로 꽤 울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침에 헬스장에 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나는 일상으로 얼른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신경이 곤두서있는 듯했다. 독서실에서 책과 여러가지를 챙겨서 집에 와서 책상에 앉았는데 조용하니까 더 불안함이 커졌다. 책을 보는데 자꾸만 그 때가 생각나서 땅이 갑자기 울리면 어떡하지 하며 창문을 계속 내다보았다. 생각을 안하려 할수록 더 생각이 났다. 그냥 공부를 포기했다. 몇일 마음이 괜찮아질 때까지는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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