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공포도 점점 내 뇌리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어제 밤에 한 차례 큰 여진으로 가족이 모두 방문을 열고 튀어나와 전투 태세를 갖추다 자연스레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잤다. 무서운건 당연하지만 전만큼 떨려서 다시 잠을 못잔다거나 평화를 송두리째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은 이제 들지 않는다. (더이상 큰 충격이 오지 않는다면) 2. 어제 자원봉사 문의를 한 뒤 남산초등학교로 오란 연락을 받고 오늘 동생과 함께 갔다가 어찌어찌하여 포은도서관 자원봉사를 했다. 집에서 따뜻한 밥 먹으며 있기가 너무 미안하고 자꾸만 눈에 밟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곧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이 도서관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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