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뮤지컬이 다인 줄만 알았다. 그냥 행복한 사랑 이야기가 전부인 줄 알았다. 그래서, 한창 흥행한다고 여기저기서 떠들 때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는데.. 마지막에 셉스에서 세바스찬과 미아가 서로를 알아보았을 때 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라고 말할 수 있는 세바스찬이 너무 멋있다. 흘러가는 대로 가보지 않았다면 마지막의 미아는 없었다. 너무 아픈 일이지만 그들이 헤어지지 않았다면.. 미아도 세바스찬도 없었을 것 같다. 지난 내가 후회했던 일들이 갑자기, 갑자기 생각나면서도 이번엔 아픈 기억으로 떠오르지 않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인연이라는게 있는거구나 싶기도 하다. 다만 세바스찬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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