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굴러가듯 돌아가는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오징어를 샀다. 두마리에 5천원. 오랜만에 요리를 해볼까? 오징어를 사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내장을 다 빼고 열심히 오징어 껍질을 벗긴 뒤에 (오징어껍질 키친타올로 벗기면 잘 벗겨져요.) 칼질을 해보았다. 역시 나는 미적인 감각은 추구할 수가 없다. 삐뚤빼뚤하게 오징어를 열심히 잘라보았다. 대파는 냉동실에서 훔쳤다. 식용유에다가 대파를 볶아서 대파기름을 만들어야 한단다. 거기다가 오징어를 넣었는데 오징어가 쭈글쭈글거리면서 작아졌다. 젠장! 약 2천원을 주고 산 양념장을 넣어버렸다. 닭볶음탕 양념이지만 오징어 볶음에도 참 잘어울린다. 오징어가 익으니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