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꾹 참고,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러다보니 즐거운 한가위가 왔다. 추석 3일동안은 독서실 문을 닫는다길래 내 공부도 그냥 닫기로 했다. 어차피 집에서 뒤숭숭하니 책을 봐봤자 머리도 멍- 마음도 멍- 내가 그걸 다 알기에 과감하게 놓는다 생각하고 8일동안은 열심히 달렸다. 지금 이 순간은 그것의 전야제일 뿐. 내일은 열심히 산적을 부치고, 차례를 지내고, 열심히 놀 것이다. 더이상 후회없게, 스물일곱 한가위 가을날을 후회하지 않을만큼 뛰어놀고야 말것이다!! 최근의 여러가지 일들. 가을이 왔다고 어느 순간 직감했다. 가을은 항상 소리가 없다. 알게 모르게 지나간다. 내가 여름과 가을 사이에 태어났다고 요즘은 느낀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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