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람들과 자유로를 달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갔다.일에 치여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나름대로 재바르게 대리님이 운전하는 차를 얻어탔는데도 도착하니 온세상이 깜깜하다.보고싶다던 바람개비는 어둠속에 파묻혀서 겨우 제 모습을 흐릿흐릿하게 보여내고 있었고,우리는 카메라 플래쉬를 죽어라 짜내어 의미없는 사진들만 몇장씩 찍어댔다.한달 전 일을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나에게 주어진 일이 내가 소화하기엔 엄청나게 버거운 것들로만 여겨지고나는 내가 하고있는 일만 하루종일 중요했고,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나와 어떻게 엮여서 돌아가는지조차 가늠이 안왔었다.한주 한주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회사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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