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조롭게 사는게 좋다. 내가 생각하는 단조로운 삶이란? 반복되는 일상에 이따금 내가 정해놓은 이벤트들이 있는 삶. 반복되는 일상엔 정리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내가 너무 복잡하게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는 친구도 별로 없고 모임이나 약속도 잦은게 아니긴 한데 나는 정리되지 않은 채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20대 후반에 이런 생각을 한 번 하고 했던 것이 방청소였다. 버리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힘들다는게 버릴 게 많아서라기보다는 이걸 버릴까 말까 판단을 못했다. '또 필요할 때가 있을거야.' 하고 물건을 버리려고 집었다가 다시 제자리에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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