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사진을 찍을 때만하더라도 좋았다. 주말에 아침에 혼자 차를 끌고 나와서 비온뒤 개어지는 하늘과 바다를 감상할 때였는데 이때만해도 코로나가 대구경북에 상륙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저 주말에 산불만 나지 않기를 바랐고 기분좋게 세차도 하고 신혼여행 일정을 생각하는 평범한 주말이었다. 그런 주말다운 주말을 보낸 바로 다음 날이었나 뉴스는 온통 대구 코로나로 도배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코로나는 나와 내 주변인들의 생활을 180도 바꿔놓았다. 내 기억에도 나는 이날 이후로 상점과 가게나 식당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이미 직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는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가 될 수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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