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베스트 셀러 구간에 딱 한 권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집어든 책인데 옴니버스식 구성인지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우선 두 에피소드를 읽고 나니 어떤 하나의 주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는 한다. 1. 소녀와 소녀의 사랑도 똑같이 설레고 간절하고 아프고 씁쓸하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실제로 듣다 보면 아마 여느 다를 바 없는 보통의 연애에 빠져드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사랑을 '특별하게' 해석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어린 시절 순수했던 누군가와의 사랑 그리고 그것이 영원하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전부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어릴 때는 둘 사이의 사랑이 흩어지거나 갈라지는 데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