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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세상의 중심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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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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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친구들이 서울에서 여기까지 온다. 기대도 생각도 안했던 일이라 놀랍고 고맙고 미안하다. 내가 퇴사를 한 이후로 나의 소식을 전혀 모른다. 제대로된 연락조차 하지 않은 나를 속으로나 참 정없다며 미워할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기까지 온다는 말을 듣고 책상 앞에서 운 적이 있다. 나는 그애들이 나와 멀고 나를 알지 못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걸 증명하는 여러가지 지난 일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기억의 왜곡이 얼마나 무서운지 혼자 소스라치게 놀란 적도 있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해야하며 내 유리멘탈이 또 얼마나 흔들릴지 걱정이 되긴하다. 친구를 만나는건데 손님을 뵙는단 생각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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