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가까이하면 멀어지는 법. 멀어지려해야 가까이 온다. 이것은 나에게 고도의 인내심을 요구한다. 버찌는 귀엽다고 계속 만지면 어느샌가 다른 곳으로 도망가있다. 그러다 내가 잠시 한눈을 판다거나 잠시 다른 곳에 집중을 하고 있을 때 슬며시 내 옆에와 앉는다. 나는 요즘 이 녀석과 연애중인가 요?.... 고양이는 일광욕을 좋아한다. 햇빛이 집 안까지 들어오는 날이면 누워서 한껏 여유를 즐긴다. 그 여유가 부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우리 아빠도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라고 하고, 우리 가족들이 가장 되고 싶어 하는 1순위가 우리집 고양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민과 고뇌가 없는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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