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진짜 갑자기 내 인생이 막막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괴로웠다. 한동안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전날 좀 많이 쉬어서 이상한 잡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내가 이 시험에 붙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다 알고 있다. 그런 생각할 시간에 글자 한 자 더 보는게 더 개이득이라는걸.. 머리로 다 알고 있어도 마음이 그렇게 안될 때가 있다. 그런데 도망가고 회피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냥 꾸역꾸역 책상에 앉아 책을 봤다. 나는 오늘 다시 어느새 내가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래.. 시간이 흐르듯 나의 요동치는 감정도 순간을 이겨내면 지나가는구나. 그걸 또 다시 깨달았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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